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포항 북' 선거구에 출마한 오중기 후보(전 청와대 선임행 정관)가 7일 미래통합당 김정재 후보를 향해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는 7일 오전 10시 포항 북구 흥해시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김정재 후보는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 후보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포항지진특별법 내용을 언급하며 "포항지진특별법이 통과되는데 가장 힘을 쓰신 것은 포항시민들로, 법안이 통과될 때 김정재 의원은 제안설명도 포기했었다. 게다가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들 중 찬성한 사람은 다섯명 뿐이다"라며 책임감 없는 정치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통과시켰다'라고 말하는 건 양심 없는 행위"라며 "포항의 고통은 외면하고 공천에만 매달리는 정치는 끝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후보의 공천헌금 등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논란에 대해 "포항시민들을 무시한 미래통합당의 오만한 후보 공천"라며 "경북선관위는 김정재 후보 고발건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지어 공명선거에 앞장서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재 후보는 최근 공약발표에서 "자신이 지난해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