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국회의원 선거는 박근혜 측근 대 황교안 측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원조 친박 인사로 꼽히는 서상기 후보가 최근 “박근혜 구하기에 목숨을 걸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친 황교안 인사로 구분되는 추경호 의원 캠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는 황천(黃薦)’이 자행된 통합당의 공천과정에 실망한 기존 친박 지지세력들은 진박(眞朴)임을 내세워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이 정작 박대통력의 탄핵 때에는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달성군 현역 의원인 추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과 함께 무조건 통합당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했다. 또한 추 후보를 지지하는 특정 군의원이 서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양 후보를 둘러싼 여론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반면 서상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받을 때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이 저”라며 달성군 발전의 발판이 된 “테크노폴리스도 제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는데 교육과학기술 전문가인 제가 계승하여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기 후보는  "달성군민의 힘으로 진정한 친박 후보를 당선시켜 박 대통령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17대부터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상기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청한 재미 과학자로, 박근혜 대통령후보 시절 과학기술특보를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