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11시 기준 부산 지역 투표율이 3.29%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시행된 이후 부산 지역 동시간대 사전투표율로는 최고치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모두 높아질 사전투표율이 총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오전 11시 기준 4399만 4247명의 선거인 중 163만 8614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율은 3.72%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시행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부산 역시 3.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은 지난 총선 1.39%, 지난(7대) 지방선거 2.38%, 지난(19대) 대선 3.10%였다. 특히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하면 배 이상 투표율이 높아졌다.

가장 높은 선거구는 서구로 3.98%였으며, 강서구는 2.78%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6.32%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87%였다. △서울 3.55% △인천 3.24% △광주 4.72% △대전 3.76% △울산 3.24% △세종 4.18% △경기 3.11% △강원 4.48% △충북 4% △충남 3.94% △전북 5.88% △경북 4.54% △경남 3.94% △제주 3.64% 등을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투표율은 3.03%였으며,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는 각각 3.53%, 1.74%였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투표율도 1.74%였다. 동시간대 기준 사전투표율만 놓고 볼 경우 이번 총선에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과 울산 등 PK 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PK 총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투표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게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