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공천 원죄론을 언급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또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복귀해야 당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적은 문재인 정권인데 공천 잘못한 책임을 오히려 무소속 후보들에게 돌리려고 무소속 후보들을 공격하는 당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매일 헛발질로 오히려 우리 당이 열세에 몰리는 것은 당 지도부의 무능과 옹졸에서 비롯됐다"며 거듭 비판한 뒤 "홍준표가 살아서 돌아가야 당의 생동감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또 "남은 기간 만이라도 반문재인 전선에 총력을 기울여 당을 승리로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후보의 발언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공천 원죄론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 파문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차명진 후보(부천병), 30·40세대, 노인 폄하 발언으로 제명된 김대호 전 후보(관악갑) 등 공천 패착으로 다잡은 선거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무소속 출마자 영구 입당불허방침을 피력한 황 대표를 성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 대표를 겨냥